[소설] 동작 스파 차별주의자 > 스파

동작에 위치한 스파에 대한 분노를 소설 방식으로 표현해보겠습니다.

한여름 밤, 답답한 분노와 함께 나는 동작에 위치한 스파를 찾았다. 들어서자마자 건물 내부는 추위와 경계심에 가득 찼다. 스파로 알려진 이곳은 신체의 피로를 풀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난 그 순간부터 불안전함과 무책임함만이 느껴졌다.

찬 바람에 흔들리는 문을 지나 스파 내부로 들어선다. 갑자기 내 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랐다. 손님들은 몸에서 흘러내리는 땀으로 졸린 눈을 비비며 무기력한 표정으로 수영장 주변에 자리하고 있었다. 어두운 조명 아래 땀에 젖은 피부는 찌푸린 고개와 피로한 표정, 매서운 피로와 상처의 증거였다.그들에게는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라는 스파의 이름뿐이었는지 지친 기운이 전해져왔다.

그 순간, 내 분노는 한결같이 강해졌다. 손님들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하려 찾아온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곳은 그들을 피로와 상처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순간, 내 마음속에서는 인간의 본능의 존재를 외칠 듯한 분노가 솟구쳤다. 기분 좋게 휴식할 자리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불안하고 불쾌한 기운이 스파를 둘러싸고 있는 것일까.

이곳에 있는 직원들은 소심한 미소와 함께 상냥한 태도로 손님을 맞이하며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손님의 안녕이나 행복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피로를 푸는 것이 목적이었을 텐데, 어떻게 이 스파를 향한 분노와 실망을 내버려둘 수 있을까.

나는 당장 피로한 몸을 풀 수 있는 아늑하면서도 친절한 스파를 찾기 위해 나갔다. 이곳은 분노와 실망, 불안정한 감정이 뒤섞인 불쾌한 장소였다. 스파에 도착했을 때 느낀 분노를 잠시 나았으나, 그렇게도 피로한 상태에서 다시 밖으로 나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하다고 느껴졌다.

이 순간, 내 안에는 확고한 결심이 스며들었다. 분노와 실망의 스파에서 벗어나 쉬고싶은 대로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찾겠다는 결심이었다. 난 이곳의 무책임함과 안일함에 지친 마음을 뒤로 한 채, 피로와 스트레스를 없애줄 진정한 휴식처를 찾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