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금천 소프트룸 어떤 색깔이니
날개
2024-02-09 00:25
290
0
본문
어느 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금천 소프트룸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본능은 그렇게 힘들게 얻은 여유 시간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보내자고 조언했다. 하지만, 호기심이 이기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소설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소프트룸은 마치 현실에서 벗어난 다른 세계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아한 인테리어와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이곳은 단지 고급스러움으로 끝나지 않았다. 소프트룸 내부에는 최신 기술이 적극 활용된 공간이 있었다. VR게임, 체험용 캡슐,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로봇 등이 그것이다.
본능은 이 모든 것에 흥분하며 이미 체험해보고 싶은 게임들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분 좋게 VR게임에 도전했다. 소프트룸의 VR게임은 마치 현실을 넘어선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재능 있는 전사로 변하고, 몬스터와 싸우며 흥분과 짜릿함을 느꼈다. 이곳은 본능적으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다.
하지만, 이런 본능적인 쾌락의 바람에 이 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했다. 바로 그 때, 소프트룸의 인공지능 로봇이 나의 심리를 읽고 깊은 대화를 제안했다. 로봇은 모든 것을 기록하고 나를 더 잘 이해하려는 듯이 질문을 이어나갔다. 내가 어떤 경험을 원하고, 어떠한 성장이 필요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로봇과의 대화를 통해 나는 지금 내가 마주하는 문제들을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곳이 단순한 오락공간이 아니라 내면의 탐구와 성장을 위한 도구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현실에서도 소프트룸에서 배운 인사이트를 적용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소프트룸은 나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해소시키는 동시에, 나에게 진정한 의미의 활동을 제시해줄 수 있었다.
이제 본능과는 달리 나는 소프트룸에서 찾아온 진정한 만족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은 현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틈새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프트룸은 이 공간을 통해 나에게 삶을 평가하고 발전시키는 시간을 주었다.
댓글목록0